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27일 북측으로부터 용천역 열차 폭발 피해자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명세서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중국 단둥(丹東)에서 북한 조선민족경제협력련합회 단둥사무소 관계자로부터 한기총이 넘겨받은 2장의 명세서에는 광범위 항생제, 뇌대사 활성제, 스테로이드제, 글리세린, 안정제, 이뇨제, 지혈제, 해열진통제, 강심제, 소독약, 알코올, 반창고, 붕대, 체온계, 청진기, 핀셋류, 혈압계 등 모두 64종의 의약품이 포함돼 있다.
한기총 관계자는 "북측은 이들 의약품 외에 의료장비의 지원도 구두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기총 관계자는 "정부가 대북 지원 의약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명세서를 넘겨주었다"고 말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