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7일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문제에 대해 당내서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열린우리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 문제와 관련,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야 한다는 게 내 소신이고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당내에서 논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29일부터 열리는 당선자 연찬회에서 개헌문제에 대해 논의를 공론화할 뜻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당선자 연찬회에서 장영달(張永達) 의원이 공개적으로 대통령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했고,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도 4년 중임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여야 내부에서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민주노동당 노회찬(魯會燦) 사무총장도 이날 "개헌에 대해 별도로 회의를 열어 논의한 것은 없으나, 이미 공식입장이 수립돼 있다"면서 "16대 대선 공약을 통해 민노당은 대통령은 임기 4년에 중임을 허용하고, 대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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