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보험왕'이 탄생했다. 27일 LG화재 연도대상(골드멤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안영옥(41·사진·서울 왕십리영업소 대표)씨. 지난 1년 동안 보험판매액 15억8,000만원, 연소득 2억7,000만원의 기록으로 LG화재 최고의 보험설계사가 된 그는 정식으로 등단한 시인이다.지난해 '그대… 사랑하고 싶습니다'라는 시집을 내기도 한 안씨는 "시를 쓰는 마음으로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깊은 관심과 사랑을 전하려고 한 것 뿐인데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기뻐했다.
보험영업을 시작한지는 올해로 만 5년째. 요즘도 매일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터를 향해 집을 나서는 그는 하루 평균 동대문 주변상가 1,000개 점포를 방문할 정도로 억척스럽게 일을 한다. 생활형편이 어려워져 보험료를 연체하게 된 고객에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위로의 편지를 보내주고, 자신의 시가 담긴 팸플릿을 손수 제작해 고객들에게 정기적으로 배달하는 일 등은 시인인 안씨만의 영업 노하우다.
보험공부를 더 해서 고객들의 평생 재정설계자가 되고 싶다는 그는 "화려한 말솜씨보다 진실한 마음으로 고객과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받은 만큼 고객에게 베푸는 설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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