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사진)이 메이저리그 특급 소방수 존 스몰츠와 대결해 3일 만에 안타를 뽑았다.최희섭은 26일(한국시각)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구장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7회초에 경쟁자 윌 코데로 대신 1루 대수비로 나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2할7푼1리(종전 2할6푼1리)로 올랐다.
2―7로 뒤진 9회말 2사 뒤 타석에 나온 최희섭은 볼카운트 1―1에서 스몰츠의 3구째 위력적인 몸쪽 직구를 받아 쳐 방망이가 부러졌는데도 공이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때린 코데로와 교체 출장한 최희섭은 첫 타석인 7회 1사에선 볼카운트 2―3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대결을 펼친 애틀랜타 선발 우완 존 톰슨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엮은 톰슨의 호투와 마무리 스몰츠의 송곳 구위에 넋이 나간 플로리다는 방어율 0에 빛나는 좌완 돈트렐 윌리스(3승)가 잘 던졌지만 구원 네이트 범프가 무너지는 바람에 2―7로 졌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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