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성능검사 통과가 어려운 고가 특수 외제차에 위조 임시번호판을 부착 판매한 수입업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로부터 가짜 번호판 외제차를 구입한 고객 대부분은 유명 연예인, 프로선수, 강남 부유층 자제들로 드러났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유효기간이 조작된 임시번호판을 불법제조, 외제차에 부착 판매한 수입상 김모(52)씨 등 2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50)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초 영화배우 L씨에게 판매한 독일 B사 지프 차량에 자체 제작한 임시번호판을 부착하는 등 외제차 번호판 26개를 위조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의 판매계약 장부 파악결과 탤런트 L씨와 S씨, 프로야구선수 S씨를 비롯해 중소기업 사장, 대기업 임원 및 자제들도 위조 번호판이 달린 외제차를 운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구입한 수입차들은 독일 B사, 미국 G사, 이탈리아 F·R사의 지프, 스포츠카 등 모두 수억원을 호가하는 희귀 차종으로 배출가스, 소음진동 등 국내 성능검사 기준에 부적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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