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정규직 근로자와 동일한 근로를 해 온 사내하청 근로자 전원을 내년 말까지 정규직화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는 상당수가 사내하청 형태로 파견근로를 하고 있는 자동차·조선업계의 임단협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금호타이어 노사는 23일 임단협 교섭에서 노동부로부터 불법 파견 시정조치를 받은 282명 전원을 직접 고용해 정규직화하기로 잠정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근로연한이 길고 생산라인업무 등 사실상 정규직 일을 하고 있는 128명은 채용결격사유가 없는 한 즉각 정규직화하고 나머지 154명은 정규직 전환의 시기와 방법을 추후 임단협에서 논의키로 했다.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조는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이번 합의사항을 추인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정규직화로 임금지출이 20∼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