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국 축구 대표팀을 맡을 감독 후보군의 1차 윤곽이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드러날 전망이다. 하지만 신임 감독 영입은 당초 계획된 5월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과의 면담 등 유럽출장을 마치고 25일 귀국한 대한축구협회 가삼현 국제국장은 26일 "출장 중 감독 후보군을 만난 사실이 없다. 지금은 자료수집 또는 시장조사 단계로 보면 된다. 하지만 이번 주까지,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5월4일)까지 후보군을 정리해 김진국 기술위원장에게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와 관련, "10명 정도로 후보 리스트를 만들어 기술위에 넘기고 기술위가 이들 중 최종 후보를 3∼4명으로 압축하면 당사자들을 접촉할 것이다. 따라서 차기 감독 선임은 적어도 1개월은 지나야 가능할 것이며 5월을 넘겨 6월중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5월말까지 외국인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할 계획이며 유럽축구선수권과 월드컵 등에서 성적을 낸 감독을 발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 월드컵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필리프 트루시에 카타르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는 문서를 대리인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했다고 일본 닛칸스포츠가 이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가 국장은 "트루시에 감독의 지원 문서를 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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