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6일 사고 이후 처음으로 용천역 폭발 사고 피해 상황을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해당 기관 조사자료를 인용, "피해 반경은 2㎞이며 가장 심한 피해반경은 1.5㎞"라고 밝히고 "사망자 수는 150여 명, 부상자는 1,300여 명이며 행방불명자는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재산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파괴된 공공건물과 산업 및 상업 건물수는 30여동이며 완파 1,850여 세대, 부분파괴 6,250여 세대 등 살림집 8,100여 세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폭발로 사고 현장에 생긴 구덩이 깊이는 15m에 달했다. 중앙통신은 "피해상황은 대단히 크다"면서 "강한 폭음과 화재로 부분파괴된 건물들도 완전히 복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형편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또 "북한 정부는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조치를 취하고 대책을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들의 인도주의적 협조가 피해복구에 나선 주민들을 고무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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