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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저명의학자 "ICC에 부시 기소해야"/라트박사 NYT에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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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저명의학자 "ICC에 부시 기소해야"/라트박사 NYT에 광고

입력
2004.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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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의학자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기소하자고 호소하는 광고를 뉴욕 타임스에 게재했다.독일 출신인 마티아스 라트(49) 박사는 25일자 광고를 통해 "9·11 테러와 이라크전쟁의 실상을 호도했을 뿐만 아니라 테러 예방 노력을 방해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라트 박사는 "9·11 조사위 증언에서 드러났듯이 부시·체니 정권이 테러 위험에 대한 보고를 무시한 것은 백악관 행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석유·제약업체들이 잇단 비리로 집단 소송에 직면해 있을 때였다"면서 "미국인들과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지금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아마겟돈(세계 종말의 대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세계 평화에 최대 위협인 부시·체니 정권을 유엔 헌장에 따라 국제법 위반과 반인도 범죄로 ICC에 기소하고 각국 지도자들도 3차 대전을 막는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트 박사는 동맥경화와 심장혈관질환 전문가로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라이너스 폴링 박사 초청으로 1990년 미국에 와 라이너스 폴링 심장혈관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미량영양소와 세포의학 연구·개발 업체를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거대 다국적 제약업체의 횡포를 저지하고 피해자를 구제하는 활동에 앞장선 공로로 2001년 미국예방의학협회 주관 '자유의 보루상'을 받았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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