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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EBS 방송프로 시간 10∼15분 늦기 일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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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EBS 방송프로 시간 10∼15분 늦기 일쑤 외

입력
2004.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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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방송프로 시간 10∼15분 늦기 일쑤'시간은 금'이라는 서양 격언이 있다. 약속시간을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아무런 이유 없이 타인과의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그 사람의 신용과 명예는 추락하고 말 것이다.

그런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방송사들이 신문에 예고한 시간을 잘 지키지 않고 있다. 정확히 지키는 프로그램은 밤 8시와 9시 뉴스밖에 없다. 초·중·고생을 주 시청자로 하고 있는 교육방송도 예외가 아니다.

그 어느 때보다 교육방송 시청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즈음 전국의 수십만 수험생은 예고된 방송 시간에 직접 시청하거나 부모님이나 학교에서 녹화를 하고 있다. 방송들은 대부분 프로그램을 당초 예고한 시간에서 10∼15분 정도 늦게 시작하는 것이 관행처럼 굳어진 지 오래다.

지체된 방송 시간이 개개인에게는 단 몇 분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전국의 수많은 시청자를 고려하면 엄청나다.

공익과 시간을 생명으로 하는 방송사들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연히 시간을 어기는 것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방송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방송사들은 약속시간을 정확히 지키길 바란다.

/황정준·서울 양천구 신월3동

●노후 전동차 화재에 취약

매일 2호선으로 출퇴근하는 회사원이다. 건설한 지 오래되고 너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을 타면서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 대구 지하철 참사가 지난 지 1년도 넘었지만 서울 지하철의 노후 전동차 화재 대비책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을 지하철에 의지해 오가고 있다면 무엇보다 먼저 시민의 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불이 잘 붙는 기존의 내장재를 바꾸기 힘들다면 우선 각 전동차마다 역 플랫폼 기둥마다 소형 소화기를 대량으로 구비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화재는 작은 데서 시작해 크게 번진다. 지하철 내에서 불이 나면 누구든 먼저 진화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지하철 내에 소화기를 거의 본 적이 없다. 소화기가 눈에 띄는 데 있다면 누가 고의로 방화를 하더라도 초기에 쉽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의 안전 확보가 청계천 복원보다 백배, 천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는 알아야 한다. 작은 것부터 먼저 실천하기 바란다. /zoopal

●서울시 도로 곳곳 공사 아찔

운전 경력 8년 된 운전자이다. 나도 조금 빨리 운전하는 편이다. 그런데 서울시내 도로를 달리다 보면 너무 위험해 아찔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수시로 파헤치는 도로에는 천막으로 흙이나 장비를 고정시켜야 하는데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한번은 판자가 날려와 큰 사고가 날 뻔했다. 또 도로 곳곳에 철물이나 자갈, 깨진 병이 널려 있어 타이어가 펑크 날 위험도 있다. 공사장으로 향하는 자재 운반 트럭도 문제다. 대형 트럭들은 싣고 가는 모래나 자갈을 천으로 제대로 덮지 않아 도로로 떨어지곤 한다. 뒤따라가다가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는 곳곳에 불법, 얌체 차량으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시민들이 조금만 공익을 위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이 같은 무질서는 훨씬 완화될 것이다. 서울시나 경찰도 공무원과 공익요원 등을 적극 활용, 위법 및 불법 차량을 단속하고 평상시에도 병목도로 등에 조정을 해 주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masterr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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