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SBS KBS 지상파 방송 3사가 봄맞이 개편에 나섰다. 개편의 큰줄기는 시청자 참여확대와 공익성 강화.8일 첫 방송되는 'MC 서바이벌'(KBS2 토 밤10시)은 일반인 참가자가 출연, 끼를 겨뤄 이 중 예능전문 MC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800여 명의 지원자 중 남녀 5명씩 10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테스트를 통해 매주 한 명을 탈락시켜 최종 대상 1명을 포함, 5명을 선발한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 보였던 '대단한 가족'(KBS2 월 오후7시)은 시청자의 사연을 드라마로 만들고, 또 시청자들이 직접 출연하는 본격적인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김현욱 김경란 아나운서와 개그우먼 이영자가 MC를 맡는다. '학교전설'(SBS 토 오후 5시)은 매주 학교를 방문해 그 학교의 전설적인 인물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 첫 방송에는 15년 전 브레이크 댄스로 '춤의 전설'로 그 명성이 전해 내려오는 송치만씨가 세월이 지난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추적한다.
개편 때마다 그래도 부르짖는 '공익성 강화'도 이번 개편에서 예외는 아니다. '일요일은 101%'의 한 코너로 방영되던 취업난 극복 프로그램인 '꿈의 피라미드'(KBS2 일 오전 10시50분)는 70분짜리 단독 프로그램으로 독립 편성된다. 'TV 아름다운 가게'(SBS 목 오전11시35분)는 시민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부 받아 싸게 판매하는 시간으로 시민단체에서 시도하고 있는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신설 오락,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는 신동엽과 김용만이 MC를 맡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SBS 화 밤 11시5분), 유재석과 김원희가 진행하는 토크쇼 '놀러와'(MBC 토 밤 10시35분) 등이 시청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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