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부터 전면 개편되는 서울시내 버스체계에 따라 시내 단거리를 운행하는 지선버스(Green)의 292개 노선(운행 대수 4,450대)이 확정됐다. 또 현재 2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는 도심순환버스(Yellow)가 강남에 1개, 여의도에 2개 추가 운행된다.서울시는 새로 교통수요가 발생한 곳에 노선을 신설하고, 우회거리와 배차간격이 길었던 지역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지선 노선을 개편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선노선 292개 확정, 순환3개 신설
지난달 80개 노선이 확정된 간선버스(Blue)가 서울의 18개 주요 간선축을 통해 시내 각 권역을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평균 47㎞)이라면 지선버스는 간선버스를 보조해 주로 일정 지역 안에서만 오가는 짧은 노선(평균 30㎞)이다.
이번에 확정된 292개의 지선노선 중 136개는 기존 일반·순환버스 노선과 같다. 21개 노선이 기존 노선을 일부 변경했고 단축 68개, 연장이 19개 노선이다. 신설된 노선은 48개다.
서울시 최진호 교통개선단장은 "지선노선의 적절한 배분으로 평균 배차간격이 1.5∼2분씩 단축된다"며 "새로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경우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하는 등 맞춤형 버스노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대문안에서만 다니고 있는 도심순환버스가 7월부터 강남과 여의도 지역에 추가 운행된다. 강남은 41번(고속터미널―서초역―강남역―선릉역―코엑스―강남구청―압구정동―신사동―신반포) 1개 노선이 여의도에는 61번(대방역―한양아파트―MBC―여의나루역―순복음교회―국회의사당―여의도역), 62번(대방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63빌딩―KBS별관) 등 2개 노선이 운행된다.
지선버스 번호 4자리, 광역 9XXX번
개편된 지선버스의 노선번호는 간선버스와 마찬가지로 번호만 보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알 수 있도록 부여된다. 단 80개 노선인 간선버스의 번호가 3자리인 데 비해 지선버스는 노선이 많아 4자리다.
서울시내를 모두 7개 권역으로 나눠 도심 0번, 동북권 1번 등으로 구분짓고, 지선번호 4자리중 첫번째는 출발권역, 두번째는 도착권역, 마지막 두자리는 노선 일련번호로 표시하도록 했다. 예컨대 6711번은 강서권역을 출발해 서북권역에 도착하는 버스로 맨뒤 11번은 6700번대 노선중의 하나라는 일련번호에 해당한다.
수도권∼도심을 잇는 광역버스 번호도 4자리로 결정됐다. 첫 자리는 광역버스임을 알리는 9번이 들어가고 두번째는 출발권역, 나머지 두자리는 노선 일련번호가 부여된다. 총 5개 노선뿐인 도심순환버스의 번호는 '운행권역+일련번호'의 두자리로 이뤄진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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