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맞는 볼로 팔꿈치를 다쳤던 이승엽(28·롯데 마린즈)이 보호대까지 차고 출전하는 투혼으로 2루타를 날리며 부상 공백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이승엽은 25일 일본 지바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홈경기에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 3―1로 앞선 6회 무사 2루에서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승엽은 지난 23일 오릭스전에서 3회말 상대 선발투수 트레이 무어의 직구에 오른팔 윗부분을 맞은 뒤 경기 도중 교체된 데 이어 전날 경기에서 벤치를 지켜 부상 후유증이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 이승엽은 1회와 4회 두 타석에서 각각 삼진과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데 이어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삼진으로 무릎을 꿇었다. 팀은 4―2로 앞선 9회초 3점을 내주며 4―5로 재역전패했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타율은 2할6푼4리로 다소 떨어졌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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