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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얼굴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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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얼굴안마

입력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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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얼굴은 언제나 아름답다. 건강과 행운을 부르는 신호이기도 하다. 옛사람들도 그런 얼굴을 "신수가 훤하다"며 부러워했다. 기실 이런 사람이 진짜 '얼짱'이다.얼굴에는 그 사람의 인생 역정뿐 아니라 건강, 그리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정보까지 담겨 있다. 요즘 거리에서 보면 푸석하고 윤기 없는 얼굴, 이마에 내 천(川)자를 깊이 새긴 얼굴이 눈에 띄는데 애써 찾아온 행운이 그냥 걸음을 돌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안마기공으로 얼굴의 피로를 풀고 산소 같은 피부, 훤한 신수를 연출해 보자. 동작은 간단해도 그 효과는 상상 외로 크다.

먼저 편안하게 앉아 긴장을 푼 후에 두 손을 약간 오목하게 모아 몇 차례 손뼉을 쳐보자. 그리고 손바닥을 몇 차례 비빈다. 그러면 두 손바닥에 열감을 느끼게 된다. 이는 손에 기(氣)를 모으는 중요한 기법이다. 두 손바닥을 얼굴에 나란히 대고 마음을 얼굴에 집중한 채 위 아래로 10회씩 2∼3번 비벼준다(사진). 눈이나 코, 머리 등에 피로감을 느끼면 집중적으로 더 비비거나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린다.

화장을 했을 경우에는 손바닥을 얼굴에서 2∼3㎝ 떼고 해도 효과가 있다. 이는 격공안마(隔空按摩)라는 기법으로 옛날 어의(御醫)가 궁중의 여인들에게 시술했던 요법이다.

손에서는 많은 양의 기가 방사되는데 생체전기 원적외선 등 7가지 물질이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안마를 하면 며칠 지나지 않아 얼굴에 윤기가 돌고 잔주름이 없어지며 탄력이 넘치는 피부로 바뀌게 된다. 또한 심장의 압력을 완화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주며 안면 신경마비 등의 질환을 예방 치유할 수 있다. 아울러 위경(胃經)을 자극해 소화기능이 강화되는 효과도 있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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