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이어 고급 빌라 시장도 웰빙(well-being) 시대를 맞고 있다.기존 고급 빌라가 비싼 외제 마감재들과 화려한 인테리어에 치중한 데 비해 웰빙형 빌라는 친환경 자재와 건강 시스템, 입주자간 커뮤니티 공간 등을 도입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급 빌라의 개념이 진화하면서 주택업체들도 신개념의 빌라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업체인 영조주택은 6월 경기 용인 죽전지구에서 외국의 타운하우스 개념의 빌라 '웰리드' 75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는 이 빌라는 첨단 편의시설에 자연 친화적 웰빙 개념을 접목시켰다.
입주민의 건강을 고려해 친환경 자재와 공기청정시스템, 정수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또 피트니스센터, 인도어 골프장, 응급 호출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입주자들의 커뮤니티 공간 확보를 위해 스튜디오, 멀티 커뮤니케이션 센터와 같은 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다. 법률 및 투자자문, 자산관리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콘도와 골프 부킹 등 다양한 스포츠·레저 행사와 동호회 활동도 지원해 줄 계획이다.
코오롱건설도 내년 3월께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인근에 웰빙 개념을 도입한 고급 빌라 52가구를 지어 완공 뒤 후분양키로 했다. 65평형 16가구, 75평형 32가구, 87평형 4가구로 구성된다. 부부침실 앞쪽으로는 전용 화단이, 발코니에는 허브정원이 들어선다. 자연욕을 즐길 수 있는 스파 공간도 제공한다. 욕실 소음 절감 및 층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배관설계, 부부침실 공간에 명상실 및 서재공간 등도 꾸며진다.
SK건설도 다음달과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방배동 아펠바움'과 '논현동 '아펠바움'에 실내정원과 운동시설을 설치한 신개념 발코니를 도입할 방침이다. 피트니스센터도 들어서며 완벽한 원격진료시스템을 설치, 집에서 원스톱 건강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첨단 헬스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강남구 삼성동에서 '멤버스카운티' 11가구(58·62평형)를 분양하고 있다. 동일토건도 용인 동백지구 내에 연립주택 부지 8,700여평에 고급 리조트형 빌라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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