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상복합 광풍 끝? 알짜는 아직 남아있죠!-주목받는 주상복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상복합 광풍 끝? 알짜는 아직 남아있죠!-주목받는 주상복합

입력
2004.04.26 00:00
0 0

분양 사상 최대규모인 7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린 용산 시티파크에서 비롯된 주상복합 아파트의 열기가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공원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시티파크 로열층의 프리미엄이 5억원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이 같은 기대 심리를 등에 업은 후속 주상복합 아파트에 청약 인파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시티파크와 같은 청약 광풍은 이제 서울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가 주택법 개정을 통해 3월 30일 이후 분양하는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해 분양권 전매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20가구 규모 이상의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처럼 청약통장 가입자에 한해 청약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주상복합 아파트는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아기 이르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색다른 주거 문화를 선호하는 잠재적 고소득 수요층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고소득 투자자에게 주상복합 만한 투자처도 별로 없다"며 "결국 분양가보다 웃돈이 더 많이 붙는 주상복합 물량을 찾아내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주상복합 아파트 시장이 고소득 실수요자 위주의 장기 투자 상품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주거와 투자'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여전히 투자대상으로 메리트가 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분당 로얄팰리스· 파크뷰, 광진구 더 스타시티, 도곡동 타워팰리스, 삼성동 아이파크, 용산 시티파크 등 주요 지역의 초대형 주상복합은 가격상승 면에서 이미 일반 아파트를 앞질렀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경제력을 갖춘 40∼50대 계층의 경우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으면서 원스톱 리빙이 가능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면서 "이 공간에서 속칭 '노블리스 커뮤니티'가 형성됐고, 이것은 '한 번 들어오면 나가지 않는' 현상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유망한 주상복합으로 하반기에 용산구에서 공급될 예정인 '용산 트라팰리스'를 첫 손 꼽고 있다. 용산 부도심개발계획구역 내 용산공원 남측 도시환경정비구역의 도심재개발지구에 속하는 이 단지는 용산 시티파크와 바로 인접해 있어 조망이 탁월하다. 부지도 시티파크의 1.5배에 달하는 1,014가구 대단지다.

6월에 선보일 황학동 롯데캐슬도 눈여겨 볼 단지다. 롯데건설이 삼일아파트와 주변 상가를 재개발하는 이 사업은 6개동 1,852가구 규모로, 임대아파트 318가구와 조합원 분 1,067가구를 제외한 46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풍림산업이 종로구 사직동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 '풍림아이원'도 인근 경희궁의 아침, 파크팰리스와 함께 대규모 주상복합 타운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주목 대상이다. 아파트 744가구와 오피스텔 286실 규모로 6월 경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 차례에 한해 전매가 가능한 단지에도 단기 투자자가 몰릴 전망이다. 이미 청약을 마친 부천 중동 '위브더스테이트'를 비롯해 용산구 문배동 이안스위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이 달 말 분양하는 서초동 '서초 트라팰리스 2차' (48가구)와 5월 분양 예정인 LG건설의 영등포구 대림동 'LG자이'(314가구) 등은 한차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향후 지속적인 인기를 끌 단지로 여겨지고 있다.

지방에선 성원건설이 부산 광안동에 공급하는 광안동 성원상떼빌과 부산 안락동 신동래 롯데캐슬 등이 '1회 전매'가 가능해 투자자가 몰릴 전망이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