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에서 4만7,000가구가 공급되는 큰 분양장이 들어설 전망이다.25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5월 신규 공급 물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다음달에는 전국 94곳에서 총 5만948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 3,247가구를 제외한 4만7,70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5월 전국 공급 물량인 3만5,838가구 보다 1만5,000여가구가 늘어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청약예금과 부금으로 청약할 수 있는 민영주택이 전국 87곳에서 4만4,32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청약저축으로 분양을 받는 공공분양은 2곳 2,031가구가 분양된다. 또 국민임대아파트가 4곳에서 2,428가구가 공급되며 민간건설 임대아파트도 1곳에서 952가구가 새로 선보인다.
서울에서는 4차 동시분양을 통해 1,689가구를 분양한다.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아파트로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성동구 금호11구역을 재개발 해 888가구 가운데 246가구를 분양한다. 벽산건설은 양천구 신월동에서 485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1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2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에 분양될 전망이다. 40개 단지 2만5,002가구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2만16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우림건설은 수원 서둔동, 안산 사사동, 화성 동탄지구와 인천 검단지구 등 4개 지역에서 모두 1,534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남양주 덕소와 용인시 성복동 등 3개 단지에서 1,814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화성 동탄 시범단지에서 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 등이 6,800여가구를 분양한다. 인천 서구 검단지구에서도 현대산업개발과·대주건설 등이 2,200여가구를 공급한다. 또 용인 죽전지구에서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230가구를 분양한다.
경부고속철도 수혜지인 충남 천안, 아산에서는 7곳에서 5,900여가구가 공급된다. LG건설은 아산시 갈매리와 북수리에 1,875가구와 794가구를 각각 분양하고, 벽산건설은 천안 백석동에 2차분으로 298가구를 분양한다.
최근 오창지구 동시분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충북지역에서는 2곳에서 모두 2,080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오창지구에는 대우자판이 24∼45평형 1,600가구를 분양한다. 청주 비하동에는 계룡건설이 35∼59평형 4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모두 10곳에서 4,763가구가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사하구 다대동에 24∼45평형 2,007가구 모두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며, 포스코건설은 수영구 망미동에 34∼67평형 862가구를 공급한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연구소장은 "5월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유망 아파트들도 많아 실수요자들이라면 적극적으로 청약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 "대부분 투기과열지구내에서 분양돼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지 못한 만큼 자신의 자금여력과 분양가 등의 청약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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