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사진)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캘리포니아를 '공해 없는 자동차'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지구의 날'(22일)에 즈음한 지난 20일, 2010년까지 주 내에 200개의 수소 연료전지(Hydrogen Fuel Cell) 충전소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캘리포니아 수소 고속도로 네트워크' 계획에 서명했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열린 서명식 기념 행사에 수소 연료전지 차량을 손수 몰고 참석한 그는 대학 구내에 세워진 주 1호 공공 수소 연료전지 충전소에 들러 차에 수소 연료를 채워 넣는 이벤트를 벌였다.
캘리포니아는 주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수소 자동차 보급을 위한 환경을 조성, 2010년까지 50만대의 무공해 차량을 운행시킬 계획이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선거 당시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 정책을 공약한 바 있다.
미국 최대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주는 막대한 수의 자동차 운행으로 환경오염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내 대기 환경오염 규제 정책에 따라 자동차 회사들은 수소 자동차 등 무공해 자동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 정책은 캘리포니아 환경보호의 미래"라며 "무공해 교통수단이라는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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