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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스공포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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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스공포 재연

입력
2004.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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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과 안후이(安徽)성에서 23일 올들어 처음으로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환자가 확인돼 주변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사스 의심환자 1명은 이미 숨졌다. 사스는 5월1일 노동절을 전후한 1주일 휴가기간에 있을 중국인의 대규모 국내외 이동을 앞두고 발생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 위생부는 이날 베이징 건궁의원 간호사(20·여)와 안후이성의 한 주민이 전염성을 가진 사스 양성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위생부는 또 환자들과 접촉한 171명을 정밀조사한 결과, 5명이 발열 등 사스 유사증세를 보여 격리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2명은 사스 의심환자이며 중국 당국은 이날 의심환자 중 1명은 숨졌다고 확인했다.

베이징시는 예보경계 시스템을 발동, 전문가 조사 및 환자 거주 지역 소독에 들어갔다. 주칭성(朱慶生) 위생부 부부장은 "확산 방지 준비가 돼 있어 과거처럼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추가 발생 가능성을 인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위생부로부터 사스 의심환자 발생 사실을 보고받고 사태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만은 24일부터 사스 방역 경보 단계를 올리고 중국인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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