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23일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와 관련, "북한이 사고 수습을 이유로 6자회담을 미룬다든지 남북관계 일정을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기에는 북한의 현실이 너무 긴박하다"고 전했다.―유류열차와 충돌한 것은 LPG열차인가.
"그것까지는 모른다. 어떤 인화성 물질인지는 현장에 가야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북에서 공식발표를 하거나 조사단이 현장조사에 나서야 화재원인분석 등을 할 수 있다."
―단순사고인가.
"(김정일 위원장이 용천역을 지나간)시간으로 봐도 그렇고 단순사고로 보인다. 일단 열차와 열차끼리 충돌한 사고로 보인다."
―우리정부는 폭발사고를 어떻게 확인했나.
"북한 당국으로부터 사고발생 사실을 확인받지는 못했다. 중국에서도 공식통보 채널은 없었고 언론매체를 통해서 확인하고 있다."
―북중 왕래나 통신이 되고 있나.
"모든 통행이 중단된 것으로 안다. 정기적으로 다니는 국제열차의 운행을 중지하는 등 정상적인 열차 운행이 어렵다."
―이번 사고가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핵문제 해결이나 남북관계에 특별히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핵문제는 핵문제대로 풀어 나가야 하지 않겠나. 외부지원을 잘 받기 위해서 대외협력이나 남북관계에 더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겠나."
―추후 지원방안은.
"우선 의약품, 생필품, 긴급물자 등이 필요할 텐데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 /정상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