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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발견! 위성·케이블-범죄 수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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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발견! 위성·케이블-범죄 수사 드라마

입력
2004.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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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사극을 보고 있노라면 입이 떡 벌어지는 첨단 수사장비들이 수시로 등장한다. 먼지가 펄펄 날리는 사건현장에 남겨진 범인의 지문까지도 채취해 내는 컴퓨터, 목소리의 진위 여부를 가려내는 음성분석시스템, 범인의 행로를 실시간으로 추척해 내는 위성 시스템…. 이런 첨단장비 구경이 극의 줄거리를 따라가는 재미 못지않게 쏠쏠하다.미 해군범죄수사국 특수팀의 활약을 그린 오락 채널 XTM의 ‘네이비 NCIS’(토ㆍ일 오후 1시)에 나오는 수사장비도 특수팀답게 최첨단을 달린다.

군 지휘체계에서 벗어나 특수팀 NCIS(Naval Criminal Investigative Serviceㆍ해군 범죄 수사국)를 이끌고 있는 깁스는 명석하고 때로는 터프하며 법을 융통성 있게 적용할 줄 아는 인물. 반면 그의 부하인 앤소니 디노조는 전직 강력계 형사로 NCIS에 몇년 전에 합류했는데, 본능적인 감각이 뛰어나다. 또한 케이티 토드는 터프한 전직 비밀요원으로 깁스와는 과거부터 사사건건 접전을 벌이며 극의 재미를 더해준다. 단순 살인사건이나 스파이 활동부터 테러리스트들과의 결전, 사라진 잠수함을 찾는 일까지 NCIS 요원들의 활약은 화려하다.

이번 주에는 인질구출작전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친다. 콜롬비아 마약단에 인질로 잡힌 키드웰과 페리 소령을 구하기 위해 파견된 CIA 요원 캔튼이 인질 몸값 200만 달러를 가로채기 위해 키드웰을 죽이자, 페리 소령이 NCIS에 구원을 요청한다.

온스타일의 ‘F.B.EYE’(토 오전 8시50분)는 타인의 입술을 읽어 의사소통하는 청각 장애인 여성 수 토머스가 FBI 수사관으로 활약하는 이야기이다. 수의 곁에는 귀 역할을 해주는 보청견 리바이가 늘 같이 한다. 세상의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세상을 향한 꿈이 많은 수는 FBI에서 지문인식이라는 단순 업무에 만족하지 않고 꿈을 펼치고 싶어하고, 수의 뛰어난 독순술을 눈치챈 FBI 감시과 요원 잭이 그를 돕는다. 이번 주에는 연쇄저격사건을 담당하게 된 잭과 수의 과학수사 활약상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세상 일은 과학적으로만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요술을 부릴 줄 알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 해본다. 시리즈 전문채널 CNTV의 ‘미녀마법사 사브리나’(토 오후 9시50분, 일 오전 9시50분)는 세상 어려움을 요술로 풀어가는 청춘 시트콤. 마법사 아버지,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마(半人半魔)’의 10대 마녀 사브리나와 늙지 않는 두 명의 마녀 고모, 마법사 고양이 살렘, 남자친구 하비가 이야기를 엮어간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비법, 데이트 시간에 늦었을 때 빨리 가는 법 등 일상속의 요술을 유쾌하게 그린다. 특히 10~20대에게 인기가 높은 신세대 팝 스타들이 종종 게스트로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출연할 예정이라니 기대가 된다.

과학이면 어떻고, 요술이면 어떠랴. 복잡하게 얽힌 세상사의 실마리를 깔끔하게 풀 수만 있다면 어떤 것이든 다 환영이다!

/공희정 스카이라이프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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