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7만명의 안도라와 졸전 끝에 비겨 망신을 당했던 중국축구국가대표팀이 주전들이 빠진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 완패, 또 다시 체면을 구겼다.아리에 한 감독이 이끄는 중국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스페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전후반 내내 끌려 다니다 코쿠 등에 소나기골을 허용하며 0―6으로 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중국대표팀은 이날 평가전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순지하이 등이 빠졌지만 사실상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한 전력을 총가동했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더욱이 이번 주말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정규리그전을 앞둔 바르셀로나는 이날 중국전에 호나우디뉴, 에드가 다비즈 등 핵심 주전을 출전시키지 않고도 손쉽게 대승을 거두었다.
전반 15분 코쿠에 선제골을 내준 중국대표팀은 이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졌으며 골키퍼 리우윈페이가 총력을 다했지만 정신없이 쏟아지는 슛을 혼자서 다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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