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나무가 자랄 수 있는 최고 한도의 키는 약 130m인 것으로 조사됐다.미 노던 애리조나대의 조지 코크 교수는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성장을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져도 나무가 극복할 수 있는 높이 한계는 130m"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결과는 캘리포니아주 험볼트 삼나무 국립공원에 있는 높이 112.7m 짜리 삼나무 등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키가 큰 나무 5 그루에 올라가 생리를 조사한 끝에 나온 것이다. 조사 결과 나무 꼭대기에서는 생장에 필수적인 물, 잎의 밀도, 광합성, 이산화탄소 등 4가지 요인이 거의 한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크 교수는 "삼나무 뿌리가 빨아들인 물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 최대 24일이나 걸리는 등 나무 꼭대기가 생존에 필요한 요소를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큰 나무 꼭대기는 사막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틀랜드(미 오리건주)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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