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육상 필드의 장정연(27·익산시청)이 올들어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장정연은 22일 충북 제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 33회 전국종별 육상선수권 대회 여자 일반부 창던지기 결승에서 60m92를 던져 지난 9일 전국실업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60m43)을 49㎝나 늘렸다. 장정연의 이날 기록은 12명이 나서는 아테네올림픽 본선 참가 기준기록(60m50)을 훨씬 넘는 호기록. 아시안게임을 2연패한 이영선(정선군청)의 그늘에 가려 있던 장정연은 올들어 마의 60m벽을 두 번이나 돌파했다. 따라서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여자 창던지기 세계기록은 1979년 쿠바의 올세이디스 메넨데스가 세운 71m54로 장정연의 기록과는 격차가 있다.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올 초 한국신기록(83m99)을 작성한 박재명(태백시청)이 이날 자신의 기록에 조금 못 미치는 83m70을 던져 2002년 추기영이 세운 종전 대회기록(78m92)을 뛰어넘는 대회기록을 세웠다. 어릴 적 사고로 오른 손목을 잃은 장애인 창던지기 선수 허희선(경남체육회)은 77m21을 던져 박재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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