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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우젠 K-리그 2004/"내일은 첫 승" 목마른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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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우젠 K-리그 2004/"내일은 첫 승" 목마른 감독들

입력
2004.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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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그라운드에 봄이 왔지만 봄기운을 느끼지 못하는 감독들이 있다. 3일 2004 K리그가 개막돼 2, 3경기씩을 치렀지만 아직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차범근(수원) 조광래(FC서울) 조윤환(전북) 정해성(부천) 최윤겸(대전) 감독이 바로 그들이다. 더욱이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이들은 유일하게 3연승을 달리는 최순호(포항) 감독이나 상대의 자책골로 행운의 첫 승을 신고한 베르너 로란트(인천) 감독이 여간 부러운 게 아니다.

시즌 개막전부터 10년만의 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차범근 감독은 2경기를 치러 1무1패를 기록했다. 파워와 스피드를 앞세운 템포축구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출사표와 달리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전북과의 개막전에서는 곽희주의 자책골로 패색이 짙었다가 나드손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포항과의 2차전에서도 조재진이 선제골을 잡아냈지만 뒷심부족으로 잇달아 골을 헌납, 역전패했다. 차 감독은 조재진 김동현 김대의 등 공격진에 비해 취약한 미드필드진 때문에 애를 먹고 있어 고종수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FC서울 조광래 감독이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수제자로 기대를 모았던 정해성 부천SK 감독도 동병상련이다. 우여곡절끝에 서울에 입성한 서울로서는 관중몰이를 위해서라도 성적이 필수적이어서 어느 팀 보다 첫 승에 목말라 있다. 서울은 부산과의 서울월드컵경기장 개막경기에서 첫 축포를 마스덴에게 빼앗긴 끝에 이적생 김은중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패배를 모면했다. 부천과의 2차전에서는 쏘우자가 자책골을 내주는 바람에 1-1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해 꼴찌(3승)팀 부천의 지휘봉을 잡은 정해성 감독은 취약한 선수층으로 고전, 상대의 자책골 덕분에 첫 골을 신고하는 등 2무1패를 기록중이다. 지난시즌 FA컵 우승팀으로 올해 수퍼컵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을 꺾고 우승후보로 부상했던 전북도 2경기서 1골을 기록하는 빈공으로 2무를 기록중이다. 전북은 J리그로 이적한 브라질 용병 마그노의 공백이 크다. 지난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대전의 최윤겸 감독은 올 시즌 꼴찌(1무2패)로 추락, 어깨가 처져 있다.

과연 이들 중 누가 이번 주말경기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둬 '무승(無勝) 감독'의 오명을 벗을지 주목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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