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회수등을 위해 매각 추진중인 한국투자신탁증권과 대한투자신탁증권, 대우종합기계의 노조가 매각 반대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당 차원에서 이를 지원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는 17대 총선으로 원내 제3당으로 부상한 민노당이 노사관계에 직접 개입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며, 향후 유사한 민노당-노조의 연계투쟁이 본격화할 경우 정부의 민영화 차질 및 노사관계 악화 등이 우려된다.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한투·대투에 대한 일방적인 민영화 추진을 중단하고 직원과 노조를 민영화의 공동 주체로 인정하라"며 "투기자본이거나 고용보장을 위협할 수 있는 골드만삭스와 하나은행 컨소시엄, AIG, 칼라일펀드, 동원지주를 인수 후보에서 배제하라"고 주장했다. 사무금융연맹은 또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민주노동당 및 민주노총과 협력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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