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부모 단체가 학생 선동 및 무단결근 등의 이유로 60여명의 부적격 교사 명단을 발표했지만 대부분 전교조 소속 교사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들과 학부모의 제보를 바탕으로 선정한 후보자 620명 가운데 교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교육현장을 대립과 갈등으로 얼룩지게 했던 교사 62명을 선정했다"며 실명을 공개했다. 학사모는 명단에 포함된 이유로 집단적인 무단결근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26명), 학생 선동 및 수업거부(13명), 인사발령을 위한 뇌물수수(5명), 학교장에 대한 유언비어 유포 및 협박(5명) 등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사모는 선정된 교사들 가운데 80% 이상이 지난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 논란이 불거졌을 때 결근 또는 조퇴 투쟁을 했던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라고 밝혀 선정 기준과 공정성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 선정과정에서 단순히 학부모와 학생들의 제보만을 바탕으로 기초 자료를 수집했고 명단에 포함된 교사들의 소명을 전혀 듣지 않아 객관성에도 의문을 사고 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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