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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작은 아씨들" 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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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작은 아씨들" 유선

입력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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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한 선배가 저보고 그랬어요. '넌 오뚝이야'라고. 실패하거나 좌절해도 잠깐만 슬퍼하고 또 다시 시작하거든요."24일 시작하는 SBS 새 주말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출연하는 유선(28·사진)의 실제 모습은 드라마 속 역할과 꽤나 닮은 듯 보였다.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자매 이야기를 담은 새 드라마에서 그는 소설 '작은 아씨들'의 둘째 딸 조와 성격이 비슷한 둘째 미득으로 출연한다. 아버지가 친구에게 빌려 준 돈을 대신 받아 내고 언니, 동생을 위해 세상풍파의 바람막이가 되는 집안의 해결사이다.

"미득이와 비슷한 건… 정의감요? 어렸을 때부터 씩씩한 말괄량이였어요. 고무줄 끊고 달아나는 남자애들 끝까지 쫓아 가서 뒤통수를 때려 줘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성격이요."

그 말이 사실이라면 드라마 '태양의 남쪽'이나 '백만불 미스터리' 등을 진행하며 보여준 그의 여성스러운 이미지는 실제 성격과 정반대일지 모른다. "미득이 실제의 저와 닮은 꼴이라 기대가 커요."

유선은 현재 SBS '폭풍 속으로'에 출연하고 있으며 그 동안 '햇빛 속으로'(MBC) '대망' '태양의 남쪽'(SBS) 등 인기작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지만 연기자로서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태양의 남쪽' 하면 모두 최민수, 최명길을 떠올릴 뿐이고 '햇빛속으로'도 당시는 꽤 인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잊혀진 드라마가 됐잖아요. 아직 저에게 대표작이 없어요."

때문에 한때 큰 절망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영화 캐스팅도 잘 안 되고…그래서 언젠가 운동하러 갔다가 사물함을 열었는데 갑자기 울컥 서러움이 밀려와 30분을 그렇게 사물함에 머리를 박고 바보 같이 운 적이 있어요. 내게는 연기자의 재능이 없는데 꿈만 좇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하지만 그녀의 별명은 오뚝이 아니던가. "올해는 만들고 싶어요. 유선 하면 떠오르는 대표 드라마와 대표 영화 말이에요." '작은 아씨들'에는 유선과 함께 박예진, 박은혜, 이윤미가 네 자매로 나온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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