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한국 고객들의 만족을 얻는 데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5월 한국 자동차시장 진출을 앞둔 일본 혼다의 후쿠이 다케오(59·사진) 사장은 20일 도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판매 대수 보다는 고객들의 기쁨과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 혼다의 기본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혼다 한국법인 '혼다코리아'가 5월 10일 중형 세단 '어코드' 2.4와 3.0 등 두 개 차종을 선보이고 10월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도 출시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미니밴 '오딧세이', 고급브랜드 '아큐라'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후쿠이 사장은 어코드를 한국 시장 진출 첫 모델로 선정한 이유와 관련, "전세계 고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차인데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혼다의 대표적인 자동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혼다 어코드는 1976년 출시된 후 7차례에 걸친 풀 모델 변경을 거쳐 140개국에서 1,220만대가 판매된 혼다의 간판 차종으로 국내에선 3,400만∼3,900만원(풀옵션)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경우 현대차의 그랜저XG, 기아차의 오피러스 등과 경쟁하게 되는 데다 수입차 시장의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쿄=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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