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즈 앤 로지스 베스트1991년 마지막 정규 앨범인 'Use Your Illusion' 이후 13년 만에 발표하는 건즈 앤 로지스의 앨범. 드디어 그들이 새 음반을 냈구나 싶어 가슴이 뛸 테지만, 아쉽게도 베스트 음반이다. 하지만 단 4장의 음반으로 록 음악의 역사를 바꿨을 정도로 한 곡 한 곡 빛나는 이들의 노래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최초의 정규 베스트 음반이라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자. 건즈 앤 로지스는 99년 영화 'End Of Days'에 신곡 'Oh My God'를 부르고, 2000년 말 유럽 투어를 가지면서 새 음반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01년 6월 예정됐던 새 앨범 'Chinese Democracy'의 발매는 아직도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고 있다.
●김진표 베스트 'All About JP'
김진표가 이룬 성과라면 랩의 한국화다. 그 이전에는 누구도 받침 많은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랩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랩을 노래의 양념 정도로 여기던 시절, 그는 최초로 앨범 전체를 랩으로 꾸민 음반을(97년) 발표했고, 이후 경지를 계속 넓혀왔다. 심지어 노바소닉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도 끈질기게 록과 랩의 조화를 시도했다. 지난해 4집 'jp4'가 랩음반으로 이례적으로 10만장 이상 팔려나가고, '악으로' '아직 못다한 이야기' 등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어 그의 시도는 일단 성공으로 일단락 지어졌다. 음악 인생에 있어 한 단락을 마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듯, 그가 베스트 음반을 발표했다. 8년 동안 음악작업 중 32곡을 선별해 미국에서 전곡을 새로 마스터링했다. 음반에는 패닉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적과 오랜만에 함께 입을 맞춘 '시간을 찾아서' 등 신곡 4곡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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