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아시아축구클럽의 왕중왕을 가리는 200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분패했다.성남은 2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가와이 류지에게 결승골을 허용, 요코하마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성남은 요코하마와 3승1패(승점 9)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로 떨어졌다.
성남은 조 수위에만 주어지는 8강 티켓을 얻기 위해 빈딘(베트남)과 페르시크 케디리(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크게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요코하마를 몰아 붙였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42분 싸빅의 크로스를 백영철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바운드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도 있었다.
성남은 후반에도 파상공세를 폈지만 오히려 35분 가와이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었다.
요코하마의 가와이는 외국인 선수 안토니오의 프리킥을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슛,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편 요코하마의 주장 유상철은 풀타임 출장했고, 안정환은 후반 37분 구보와 교체돼 나왔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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