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아마추어 축구선수가 최단시간 골 세계 타이기록을 세웠다.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0일(한국시각) 지난 4일 아마추어리그 코에스 스포츠 소속의 마크 버로우스(25)가 이트스레이 리저브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2.5초의 골 기록을 심판의 경기보고서를 검토한 뒤 공식 인정했다. 이 기록은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는 1998년 12월26일 아르헨티나의 리카르도 올리베라(당시 리오네그로 소속)가 소리아노와의 경기에서 작성한 2.5초와 같다.
FA는 "2.5초가 골을 넣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당시엔 예외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 훈련생 출신인 버로우스는 "슛한 볼은 강한 바람을 타고 네트에 꽂혔다. 나 자신도 어안이 벙벙해 세리머니도 못했고 그저 양손을 들어 올리고 웃었을 뿐"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우리나라 K리그 최단시간 골은 86년 4월12일 대우와의 경기서 한일은행 권혁표가 기록한 19초다. 월드컵 본선에서의 최단시간골은 2002년 6월 한일월드컵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에서 전반 11초 만에 나온 하칸 수쿠르의 골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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