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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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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

입력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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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폭발적인 실적 증가에 힘입어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1·4분기에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LG전자는 22일 올 1·4분기에 매출 5조9,964억원, 영업이익 4,069억원, 경상이익 7,324억원, 순이익 5,847억원으로 분기별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05.8% 늘어난 것이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 575억원 적자와 17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 덕에 LG전자 주가는 이날 1,500원 상승하며 7만7,800원으로 마감했다.

LG전자가 LG필립스LCD로부터 지분법 평가익으로 거둬들인 돈은 3,132억원. 지분법 평가익에 따른 세금 등으로 나가는 돈을 감안해도 LG전자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LG필립스LCD가 기여했다.

LG전자가 50% 지분을 갖고 있는 LG필립스LCD는 올 1·4분기에 매출 2조1,163억원, 영업이익은 모회사인 LG전자의 실적을 넘어서 6,885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무려 4,00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권영수 부사장은 "LG필립스LCD가 올해내내 엄청난 수익이 기대되는 만큼 한미 동시상장을 올해안에 성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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