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KTX)가 백화점 상권을 확대시키고 있다.롯데백화점이 20일 서울 소공동 본점 고객을 분석한 결과, 봄 세일기간(2∼18일) 천안·아산 지역 고객은 330여명(백화점카드 회원수 기준)으로 작년(250여명)에 비해 30%정도 늘었고, 이들이 올린 매출도 작년 세일 기간에 비해 40%이상 증가했다. 고속철 개통으로 서울로 진입하는 시간이 30분대로 줄면서 상권이 충청권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백화점측은 분석했다.
서울 신역사에 들어선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점도 상권 확대로 매출이 늘고 있다. 고속철 개통이후 하루 평균매출이 1∼3월보다 58%나 늘었고, 고객 1인당 구매액도 3만7,6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15% 늘었다.
한 관계자는 "서울역 주변 유동 인구가 늘었다는 점 외에도 고속철을 이용한 지방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천안·아산 지역 뿐 아니라 더 먼 지역에서도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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