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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서 예비군 수송車 추락 30명 死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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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서 예비군 수송車 추락 30명 死傷

입력
2004.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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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0시께 강원 인제군 상남면 상남3리 451지방도 아홉싸리고개에서 동원예비군 수송차량인 서울71노 1718호 청운관광버스(운전사 서정노·60·서울 양천구 신월동)가 5m 절벽 아래로 굴렀다.이 사고로 운전사 서씨와 김대성(25·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봉열(26·사당동)씨 등 3명이 숨지고 안장천(26)씨 등 27명이 다쳐 국군 홍천철정병원과 아산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중 4명은 군헬기로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대부분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버스에는 동원예비군 훈련 입소를 위해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소집한 동작구내 훈련대상자 29명과 운전사 서씨등 30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동원된 예비군 입소대상자는 모두 86명으로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있었고, 사고버스는 두번째로 운행중이었다. 이들은 상남면 하남리 산악부대 소속 예하 부대에 2박3일 일정으로 입소하던 중이었으며 나머지 훈련대상자는 전원 귀가조치됐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아홉싸리고개 우회전 내리막길을 미처 회전하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과 군당국은 사고가 나자 의료진과 구조차량을 현장에 긴급출동시켜 부상자 응급조치 및 병원후송 등 구난 구조작업을 벌였다.

/인제=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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