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자 빙과류, 에어컨 제조업체 등 '여름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20일 빙그레, 롯데삼강 등 빙과류 업체의 주가는 2∼4% 상승하고, 센추리, 신일산업 등 냉방기기 업체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15년 만에 찾아온 때이른 더위 때문에 빙과 등 여름 상품 매출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는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골드만삭스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처음으로 낸 보고서에서 지난 수년간의 구조조정 덕에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예년보다 더운 날씨 등으로 아이스크림 매출이 늘어 주가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증권도 최근 "계절적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롯데삼강, 롯데칠성, 하이트맥주, 센추리, 신일산업 등 주요 여름철 관련 종목의 4월 수익률이 5년 평균 10∼21%로 높게 나타났다"며 빙그레와 하이트맥주를 강력 추천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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