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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억만들기] ELS(주가지수연계상품)투자 위험 알아야 성공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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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억만들기] ELS(주가지수연계상품)투자 위험 알아야 성공있다

입력
2004.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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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접투자시장은 주가지수연계상품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만하다. 작년에 팔린 약 14조원의 주가지수연계상품의 만기가 대부분 올해 돌아옴에 따라 각 금융기관들이 치열한 재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주가지수연계증권은 투자금액의 일정부분을 채권이나 예금으로 투자하여 만기시점에 약속한 특정비율의 원금보장금액을 맞추고, 5% 이내의 금액을 선물이나 옵션등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연 수익률 60% 대박도 있지만 허점도

최근 만기가 돌아온 한 ELS상품은 연 6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려 '대박의 꿈'을 실현시켜준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상품의 경우 원금 보장률이 90%에 불과하고 기준 주가인 KOSPI 200이 기준시점보다 160% 초과 상승시 연 수익률이 10%로 확정되는 원터치(넉아웃)형 구조로 작년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ELS에 비해 매우 공격적인 상품구조를 지니고 있어 단순 수익률만으로 ELS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주가지수연계상품은 발행주체별로 증권사가 자체신용으로 발행하는 ELS, 은행이 발행하는 ELD, 그리고 펀드형태로 운용되는 ELF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투자가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은 원금의 몇 %를 최소 보장한다는 것은 법적인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ELS의 경우 현재 6개 증권사만 발행이 가능한데 만약 발행 증권사가 지급불능상태에 빠진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은행의 ELD도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5,000만원까지만 원리금이 보장되는 것으로, 그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는 순전히 은행의 자체 신용도에 의해 지급의무가 있을 뿐이다. ELF의 경우도 펀드 내에 편입된 자산에 따라 원금보장이 안될 수도 있다.

기초자산·수익결정 방식도 알아야

기초자산에 따라서는 작년까지는 KOSPI 200에 연동하여 수익률을 결정하는 구조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상승하고 종목별 차별화가 크게 진행됨에 따라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개별종목에 연계한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통합자산운용법에 따라 앞으로는 국내 지수나 개별 주식시세 외에도 해외 주가지수나 외환시세, 금 등에 연계되는 상품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 결정 방법은 크게 4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장 흔한 경우가 원터치형으로 만기까지 기준주가가 단 한 번이라도 미리 정해 놓은 수준에 도달하면 특정 수익율이 결정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등락률 대비 일정비율의 수익률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넉 아웃에 걸리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서 설명한 6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둔 ELS도 기준주가가 160% 초과 상승시 연수익률이 10%로 결정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상승률 대비 132%의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였다.

불 스프레드형은 기준주가 등락률의 상·하한선이 없이 등락률에 비례하여 수익률이 결정된다. 디지털형은 도 아니면 모씩으로 만기시점의 등락이 미리 정한 기준시점(보통 투자시점)과 비교하여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매우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방향형은 상승과 하락의 두 경우 모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로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다.

김선열 삼성증권 FnHonors 청담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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