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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상해·車보험이 증권 하나로/통합보험 출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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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상해·車보험이 증권 하나로/통합보험 출시 잇달아

입력
2004.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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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보험증권으로 다양한 보험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통합보험이 뜨고 있다. 초(超)보험으로도 불리는 통합보험은 상해와 질병보장은 물론 화재나 배상책임, 심지어 자동차보험까지 하나의 증권으로 관리하는 신개념의 상품이다.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삼성화재가 국내 첫 통합보험인 '삼성수퍼보험'을 출시해 인기몰이에 나선 가운데 다른 보험사들도 속속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20일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70가지 위험을 동시에 보장하는 '무배당 컨버전스보험'을 개발, 2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상해, 질병, 화재손해, 배상책임은 물론 자동차보험까지 일상생활 중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80세까지 보장해주는 통합보험 상품이다.

특히 결혼, 출산, 주택, 자동차 구입, 연령 등 계약자와 가족 구성원별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필요한 담보를 선택, 조정할 수 있고 보장금액과 보험료 수준도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40세를 기준으로 20년납, 80세 만기로 이 보험에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20만원 수준. 동부화재 관계자는 "계약자가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수시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을 해지당하지 않도록 하는 등 고객의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삼성화재가 판매중인 '삼성슈퍼보험'도 상해·질병·화재·재물·배상책임·자동차보험 등 총 53개의 위험을 보장하는 형태. 각각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15∼20%가 저렴한데다 모든 보험을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통합해서 컨설턴트가 관리해 준다. 출시 3개월 만에 계약수 6,100건, 초회 보험료 9억∼1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동양화재와 LG화재도 최근 상품 개발을 완료하고 금융감독원에 인가신청을 낸 상태라 조만간 보험업계에 통합보험 판매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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