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빌2'의 불법 동영상이 극장 개봉보다 앞서 국내 상륙했다.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3부작 가운데 하나인 '킬빌 Vol.2' 불법 동영상이 19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킬빌2는 결혼식때 악당들에게 신랑과 태아를 살해당한 신부가 복수에 나서는 내용의 액션물. 미국에서 16일에 개봉한 이후 현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국내 개봉은 다음달 14일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개인대개인(P2P) 파일전송 사이트인 I, P 등에 퍼진 불법 동영상은 극장에서 캠코더로 몰래 찍은 과거 불법 동영상과 달리 비디오 테이프보다 화질이 좋아 미국에서 시사용 비디오나 필름 작업시 직접 복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불법 동영상에 슈퍼 비디오급 화질을 나타내는 'SVCD―TCR' 이라는 표시가 돼 있다.
국내 수입처인 태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킬빌 1편도 불법동영상 유포가 심각했는데, 2편도 미국 개봉후 바로 불법 동영상이 국내에 들어와 관계기관에 단속을 요청했다"며 "해당 사이트 운영업체와 협의를 거쳐 이용자가 불법 동영상 파일을 전송받기 위해 선택하면 불법 동영상 대신 예고편이 전송되도록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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