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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청소년 유해사이트 가치관 형성에 악영향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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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청소년 유해사이트 가치관 형성에 악영향 외

입력
2004.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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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유해사이트 가치관 형성에 악영향베를린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탄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를 인상 깊게 보았다.

유럽 여행을 가기 위해 채팅을 통해 만난 남자들과 죄의식 없이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과 딸의 원조교제 장면을 목격한 형사인 아버지가 상대 남자들에게 복수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에는 인터넷상에 난무하는 원색적인 자극과 청소년 성매매 등을 주제로 한 채팅방 등이 묘사되고 있다.

이런 것들은 영화에서도 그런 것처럼 가치관을 형성해가는 시기의 청소년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자칫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빠져들게 할 수도 있다.

무차별적으로 침투하고 있는 유해성 인터넷 사이트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에 유해성 정보를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깔거나 학교에서 윤리교육을 하는 것도 좋지만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강좌를 열거나 상황극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활동을 통해서 성 문제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갖도록 해 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본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이 소녀에게 돌을 던져라'는 영화 포스터 문구처럼 우리 성인들의 무관심과 방관이 청소년들의 방황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yoongol

●교차로 노란불에도 출발

우리나라는 차량 증가로 도로 전체가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 출·퇴근 시간은 말할 것도 없고 평상시에도 거북이 운행이 다반사다.

특히 나들이객 차량이 몰리면서 혼잡은 극에 달하고 있다. 교차로에서 성급하게 횡단보도 앞까지 계속 나오는 차량 때문에 신호를 여러 번 받아야 겨우 빠져 나간다.

심지어 신호가 노란불로 바뀌었는데도 무작정 출발하는 경우도 많다. 신호등이 있어도 신호체계대로 차들이 움직이지 않아 결국 경찰이 차량의 꼬리를 끊어 주어야만 한다.

도로교통법상으로는 횡단보도 앞에 그어 놓은 하얀 정지선을 침범하면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으로 벌금 4만원의 스티커를 끊게 돼 있다.

한 방송국에서는 연예인들을 내세워 정지선을 잘 지키는 차량에 대해 상품까지 주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진입한 만큼 국민의식도 바뀌어야 하겠다.

/권영수·경남 마산시 신포동

●낚시꾼 익사사고 늘어

주 5일 근무 등으로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며칠 전 낚시를 다녀왔다. 한 낚시꾼이 스티로폼에 올라타 하천을 건너려 하자 같이 온 친구들이 말렸다. 그러나 그 사람은 무시하고 건너가 버렸다.

다행히 큰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낚시터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가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갔다. 작년 이맘때 한 사람이 섬진강 상류에서 낚시를 하던 중 고기가 잡히지 않자 스티로폼을 타고 강 가운데로 가다가 스티로폼이 전복돼 익사한 적이 있다.

사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평소에도 낚시꾼들이 이런저런 것을 타고 하천을 건너는 장면을 종종 본다. 또 술을 많이 먹고 수영을 하다가 익사하는 사람도 있다.

쓸데 없는 과시욕이나 만용에 목숨을 거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관계 기관도 홍보에 힘을 써 안전사고를 막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방극재·전북 남원시 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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