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일맥주 "기가막혀"/2006 월드컵 美社와 계약 경기장 주변서 판매 못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일맥주 "기가막혀"/2006 월드컵 美社와 계약 경기장 주변서 판매 못해

입력
2004.04.21 00:00
0 0

2006년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이 월드컵 경기장 안팎에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자국산 맥주를 '공식적'으로 마실 수 없게 된 데에 발끈하고 나섰다.세계축구연맹(FIFA)은 '버드와이저'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맥주회사 앤호이저―부시와 1986년이래 줄곧 공식 후원업체 계약을 맺고 있어 2006년 월드컵 기간 중에는 경기장과 그 주변에서 독일산 맥주를 사거나 팔 수가 없다. 이에 따라 월드컵 기간동안 독일 맥주가 퇴출될 상황에 처하자 맥주의 생산과 소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자존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독일인들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 페스트' 를 매년 열고 있는 바이에른주(州)의 반발이 가장 거세다. 이 지역 유지들이 주지사를 향해 "독일을 찾는 관광객들이 우리의 독특한 문화 상품을 맛볼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압박하고 나선 데 이어 맥주업계도 "FIFA의 스폰서 계약이 오랜 전통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에 가세했다. 그러나 공식스폰서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FIFA의 방침은 요지부동이어서 앞으로 독일인들과 FIFA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훈기자 nomad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