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에 이어 이 달 14일 경남 거창에서 휴대폰 배터리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휴대폰 사용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동전·열쇠꾸러미와 함께 넣지 말라
열쇠나 동전이 배터리 충전단자 양쪽에 동시에 닿으면 합선을 일으킨다.
― 애완견 곁에 두지 말라
지난 1월 이불 속의 배터리에서 불이 난 사고는 애완견 때문에 발생했다. 배터리를 물어뜯어 생긴 틈 사이로 애완견의 침이 들어가 습기에 민감한 리튬 금속에 불이 일어난 것.
― 고압선 주변에서 전화를 걸지 말라
태국에서는 3월 중순 고압선 전봇대 곁에서 휴대폰을 받다 배터리가 폭발했다. 고압선 전봇대 6∼7m 반경 내에서는 고압선의 전자파가 휴대폰에 불꽃을 일으킬 수 있다.
― 화기 옆을 피하라
요리기구나 난방기구 옆에 휴대폰을 놓아서는 안 된다. 휴대폰 배터리 주변이 뜨거우면 휘발성 물질인 전해액이 팽창해 새어 나오면서 불이 붙거나 폭발할 수 있다.
― 젖은 상태에서 쓰지 말라
물에 빠진 휴대폰은 즉시 수리를 맡겨야 한다. 물에 젖은 휴대폰의 전원을 켜면 합선이 발생해 배터리에 불이 날 가능성이 있다.
― 배터리를 던지지 말라
배터리에 강한 충격을 주면 외형이 파괴되면서 주재료인 리튬 금속과 전해액이 공기중의 수분과 반응을 일으켜 불이 붙을 수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