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인 중앙극장(사진)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52년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2가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중앙극장은 7,8년 전까지만 해도 늘어나는 극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본관을 1,2관으로 증설하고, 인근에 로얄극장 3∼7관을 추가로 운영하는 등 확장해 나갔다.그러나 2001년부터 수원지역에 CGV수원8(매산로), 메가박스 씨네플랙스5(권선동), CGV남문(구천동), 메가라인수원6(중동) 등 객석수 100∼300석 규모의 복합상영관이 속속 입점하면서부터 관객들이 분산돼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아카데미극장(매산로)등 기존 극장들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하나, 둘 폐업했다.
이어 수원 극장 역사의 산증인인 중앙극장 본관도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유통업체에 매각됨에 따라 22일 마지막 작품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상영을 끝으로 철거에 들어가 2005년 7월 지하 3층, 지상 3층(연면적 9,354㎡)의 쇼핑몰인 '중앙니트몰'로 바뀌게 된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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