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장애학생들이 교육방송(EBS)의 인터넷 수능강의를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6월부터 자막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시각장애인이 스크린 리더(screen reader) 프로그램(마우스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을 활용,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근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EBS 수능강의 사이트(www.ebsi.co.kr)를 보완하기로 했다. 또 시각장애 학생들이 교육부가 제공한 점자정보단말기(점자입력 및 출력이 가능한 휴대용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해 강의를 저장하거나 점자 인쇄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각장애인을 위해 고3대상 중급 동영상 강의(VOD) 501편을 대상으로 별도의 창을 마련, 6월1일부터 자막방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강의 내용을 텍스트 파일로 제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도록 할 예정이다. 초급 강좌도 자막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국농아협회에 방송 테이프를 제공하고 방송교재를 텍스트 파일로 공급하기로 했다.
방송위원회도 언어영역 강좌 48편을 자막 방송물로 제작, 자습용 방송 녹취록과 함께 청각장애 수험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밖에 특수학교별로 점자정보단말기 등을 갖춘 '수능 공부방'을 개설, 운영하도록 하는 한편 교사의 수화통역 등을 통한 강의내용 보충지도, 방송내용 반복청취를 위한 실습실 개설 등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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