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35)삼성전자 상무가 지난 달 말 미국 뉴욕에서 득녀한 것으로 확인됐다.삼성은 19일 이 상무의 부인 임세령(27)씨가 3월 27일 뉴욕의 한 병원에서 딸을 낳았다고 밝혔다(사진). 세령씨는 이 상무가 미국 유학 중인 2000년 1월 뉴욕의 같은 병원에서 장남 지호군을 낳았다. 이 상무의 득녀 소식은 부인 임씨가 여동생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홈페이지에는 세령씨가 딸 원주양을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축하한다', '아기가 귀엽고 예쁘다', '몸조리 잘하고 들어오라'는 내용의 친지들의 글이 올려져 있다. 그러나 득녀소식이 급속히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하자 홈페이지는 이날 폐쇄됐고 방명록만 남아 있는 상태다. 삼성그룹은 일각에서 원정출산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세령씨가 지호군을 낳은 병원에서 둘째를 출산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 것"이라며 "자녀의 미국 국적 취득을 위한 원정출산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