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소설과 수필을 발표해온 작가 사기사와 메구무(鷺澤萌·사진)씨가 지난 11일 도쿄(東京)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향년 35세.할머니가 한국인으로 "4분의 1 한국인"을 자처했던 사기사와씨는 1987년 18세 때 '강변길'로 문학계 신인상을 최연소로 수상하며 등단했다.
1992년 아버지의 삶을 형상화한 '달리는 소년'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할머니가 한국인이라는 혈통을 처음으로 알고 1993년 연세대학교에 유학하며 한국어를 배웠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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