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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5개 정보기관 통합관리 추진키로/정보총수직 신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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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5개 정보기관 통합관리 추진키로/정보총수직 신설 검토

입력
200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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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5개에 이르는 자국 정보 기관들의 예산, 인사, 관리 통제권을 행사하는 ‘정보 총수’직의 신설을 고려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최근 9ㆍ11 진상조사위원회가 ‘현재 정보 기구 구성과 체제에서는 정보 문제에 진정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쪽으로 결론지을 것으로 알려지자 백악관이 선제 대응 차원에서 정보기구 개편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이 신문에 따르면 백악관은 정보 총수 등 내용을 골자로 지난해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이끄는 대통령 자문위원회가 입안한 정보 기구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미국에선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5개 정보 기관들을 통할하는 지위에 있지만, 정보 관련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방부 산하 정보 기관들에 대해서는 사실상 통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또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 정보 기관 총괄 직책 신설 이외에도 국내 정보 수집 및 분석 책임자 직책 신설을 비롯한 연방수사국(FBI)의 개편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보기관의 중앙집중화에 대한 비판적 견해도 적지 않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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