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도 초반 이후 이렇다할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경기 부천 중동신도시에서 '다윗과 골리앗싸움'에 비유할 수 있는 분양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분양대결의 주인공은 두산건설·중공업, 삼릉건설 컨소시엄의 '위브더스테이트'와 중견 건설업체인 우남건설의 '우남 푸르미아'.
총 1,965가구 20개 동으로 지어지는 '위브더스테이트'는 하루 평균 2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매머드급 단지. 이에 비해 '우남 푸르미아'는 총 268가구로 지어지는 소규모 실속형 단지다.
규모와 외형에선 위브더스테이트가 앞서지만 실속면에서는 우남이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으로 이뤄진 위브더스테이트(평당 800만∼1,500만원)에 비해 분양가가 최고 2배 가량 싼 평당 750만원 안팎에서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주변 시세(평당 800만원)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24평형을 비롯해 전평형에 3베이 평면을 적용한 것도 장점이다.
투자 목적에선 위브더스테이트가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 단지는 7월부터 실시되는 연대보증 및 공개청약 등의 요건을 적용 받지 않는데다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자유롭다는 특징이 있다.
두 단지는 모두 2010년말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중부경찰서역과 춘의사거리역을 걸어서 2∼3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입지를 갖고 있다.
'위브더스테이트'는 19∼21일 청약 접수를 받고 27∼29일 당첨자 계약접수를 받는다. '우남 푸르미아'는 4월말 모델하우스를 열고 5월 3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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