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5.3%로 0.8% 포인트 상향조정 했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4·15총선 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들이 본격적인 경제 회복에 진입함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고 이 같은 수출 강세가 서서히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보고서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 대비 23.8% 늘어난 2,400억 달러에 이르는 반면 수입은 23.6% 증가한 2,210억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총 190억 달러(지난해 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해 1.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설비투자도 올해에는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전체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내수 경기 역시 수출과 투자 활기에 힘입어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이고 민간소비와 총소비 증가율이 각각 4.5%, 4.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내·외수간, 대·중소기업간, 중·경공업간의 경기 양극화 청년실업 문제 원화강세 압력 신용불량자 증가 노사갈등 심화 등을 올해 우리 경제의 위험 요소로 꼽았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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