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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황실 문화유산 뒤늦게나마 관심가져 다행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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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황실 문화유산 뒤늦게나마 관심가져 다행 외

입력
200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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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 문화유산 뒤늦게나마 관심가져 다행전북 전주시와 서울시가 조선조 마지막 황손 이 석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전주시는 이씨가 전주 이씨 본향에 정착해 살도록 배려하고 서울시는 북촌 한옥 마을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 달 초 서울의 한 호텔에서 외국인 단체가 주최한 조선 왕실 의상 패션쇼에서 고종의 손자 부부인 이 석씨와 독고정희씨, 그리고 증손녀 이 홍씨가 직접 출연해 우리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선보였다.

우리 민족은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오랜 기간 왕조 국가를 유지해 왔는데도 황실에 대해 등한시해 왔다. 정부는 1963년 구 황실 재산을 국유화하고 일부 극소수 구 황족들에게만 그들이 생존시까지 최저 생계유지비만 지급했다.

지금에 와서 황실 가족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황실 복원이 시대착오라는 비판이 있지만 황실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나는 황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살린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두 도시에서 황실 다례, 예법, 음식 등 황실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렇지만 관광 이벤트에 치우친 나머지 자칫 지난 시대에 불운한 삶을 살았던 황실 후손들을 서운하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세열·충북 주성대학 학술지원팀장

●초등교 책걸상 아직도 낙후

17대 선거일에 투표함이 설치된 동네 초등학교에 들렀다가 시설물이 너무 낙후돼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투표 장소인 5학년의 어느 반 교실 앞 복도에는 교실을 비우느라 책상과 걸상이 쌓여 있었는데, 크기가 작았고 오래 전에 제작된 것으로 보였다.

책걸상의 크기는 요즘 아이들이 앉기에는 너무 작았고 보수가 필요할 정도로 낡았다. 중년에 접어든 내가 초등학생 무렵에 보았던 것과 다르지 않았다. 일부 책상은 나무판을 하나 덧대어 높이를 올린 것도 보였다. 서울에 사는 아이가 이런 환경에서 공부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요즘 아이들은 체격이 크다. 우리 경제가 그래도 이만큼 성장했는데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지 않을까.

지방자치제가 도입돼 각 지역의 교육환경이 좋아졌다는데 이 곳은 예외인 것 같다. 꿈나무들을 위해 교실 책걸상만이라도 우선 새 것으로 교체했으면 한다.

/황금숙·서울 강북구 수유동

●공중화장실 관리 철저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내가 사는 곳 인근의 공원과 사적지를 몇 차례 나들이했다. 그런데 이런 관광지에 들르면 반드시 겪는 문제가 화장실이다. 야외에서 지내다 보면 용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찾게 되는데 청결하지 못한 공중 화장실을 접하면 관광하러 온 기분이 싹 가신다. 화장실에 들어서니 역겨운 냄새가 진동하고 화장지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었다.

언제쯤 공중 화장실 문화가 개선될지 모르겠다. 물론 많은 사람이 이용하다 보니 관리에 어려움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관리의 문제에 앞서 관광객들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좀더 주의를 기울이면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까 한다. 선진국의 공중 화장실이 깨끗한 것은 관리에 앞서 이용자들이 높은 도덕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솔선수범하여 사회 기초 질서와 공중도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택선·전북 익산시 어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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